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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과 RPG의 합성어인 SRPG는 고전게임시대에 매우 유행했던 장르였다. 파랜드 택틱스, 창세기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 등 수많은 명작게임이 턴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출시되었으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 유행하면서 다소 구시대적 유물로 취급받은 경향이 있었다.

다행히 모바일 게임에서는 게임성이 뛰어난 SRPG가 종종 출시되는데, 지금 소개하는 던전워커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던전워커는 올해 9월 한국에 출시되었으며, 유니티엔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제작사 : 805FACTORY
평점 : 4.5
다운로드수 : 1만








턴제 RPG 는 한번의 움직으로 완전히 다른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략성이 높다. 또한, 기존의 게임과 달리 던전워커는 캐릭터가 이동하는 길을 직접 그리면서 공격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들을 갖고 있으며, 게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약 300개에 이른다. 또한 배속전투와 자동전투가 있기때문에 쉬운전투는 빠르게 스킵할 수 있는것도 장점.







게임초반에는 이런식으로 튜토리얼이 꽤 길게 진행된다. 나같은 이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꽤나 복잡하므로 자세히 읽어봐야한다.

던전워커의 모험가는 아래와 같이 5가지 직업으로 나뉜다. 

워리어 :  물리 속성공격을 하며 최전방에서 전투를 한다
가디언 : 전방에서 아군을 보호하며 팀의 생존력을 끌어올려 준다
레인저 : 원거리 공격을 통해 안정적으로 적에게 피해를 준다.
매지션 : 마법 속성공격을 하며 스킬을 통해 다수의 적을 공격한다
클레릭 : 아군을 치유하고 능력을 강화한다.








마을에서는 장비구입,장비강화,동료모집,던전탐험,의뢰퀘스트,업적 및 도감 확인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모험가의 등급(별) 자체가 없기때문에 유저가 원하는 모험가를 스스로 선택한 후, 훈련과 환생 시스템을 이용하여 모험가를 강화시켜 팀 전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정신나간 가챠확률에 지친 유저들에게는 큰 희소식.








던전워커의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것이 바로 일러스트인데, 모든 모험가와 NPC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전스타일의 전투배경과 스타일리쉬한 화려한 전투스킬연출이 결합되어 더욱 큰 시너지를 낸다.

스토리의 큰 줄기는 지상을 위협하는 몬스터를 막기위해 세계수의 미궁을 봉인하는 것. 메인스토리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스토리 또한 나쁘지 않으니 착실히 읽어보는것도 괜찮을 듯하다.








던전워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이 없다.. 게임을 이렇게 잘 만들었는데, 출시 두달에 다운로드 1만, 공식카페 2천이면 홍보팀은 직무유기 수준이다. 그 흔한 온라인 뉴스 한줄 찾아볼 수가 없다. 기획,개발, 디자인 잘해놓고 마케팅 때문에 망한다면 정말 슬픈일.. 

이름도 괜히 던전워커라고 지어서 올해 출시된 소울워커에 검색어도 묻힌 기분이다. 하루빨리 정신차리고 홍보를 제대로 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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