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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장르 : 가족,드라마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키키 키린,아베 히로시,나츠카와 유이

등급 : 전체관람가


[평점]

-네티즌 : 8.63

-기자/평론가 : 8.17


[전문가별점]

-이동진 : 10점,살아서 영화를 보는 행복

-박평식 : 7점, 오즈의 발자국을 따라 즐겁고 나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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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물에 빠진 소년 요시오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장남 준페이의 기일에 맞춰 요코야마 집안의 가족들은, 매년 여름 고향집에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준페이를 기리기 위해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초대된 또 한사람, 준페이 대신 살아남은 요시오 역시 준페이의 어머니의 초대를 받고 고향집으로 향합니다.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았으나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요시오, 형 준페이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항상 주눅들었던 동생 료타, 자신의 아들만 소중히 여기는 시어미니에게 서운한 유카리, 언제나 말이 없고 권위적으로 살아온 아버지, 아들의 죽음과 남편의 외도로 언제나 상처를 품고 살아온 어머니까지..


모두들 왁자지껄 준페이의 기일을 분주히 준비하지만, 그 속에는 왠지 모를 무거운 분위기가 흐릅니다. 







영화는 아들이 죽은 뒤 15년 후의 가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어머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마음속의 상처가 만든 칼날로 가족들을 아프게 하지만, 어쩌면 가장 아픈 것은 그 칼날을 품고 있는 자신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칼날마저 또다른 사랑의 모습이였다는 것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부모와 자식은 행복하건, 그렇지 않건 함께 걸어갈 뿐이다라는 다소 밋밋한 마무리로 끝이 나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결말이 더 큰 슬픔으로 대중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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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의 거장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를 바탕으로 만든 <걸어도 걸어도>는 2009년 아시안 필름 어워드 감독상을 비롯하여 일본 주요영화제 6관왕을 석권하였으며, 특히 어머니의 역을 맡은 키키 키린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한국에서는 2009년 6월에 개봉했었고, 2016년 8월에 재개봉을 하였으며, 올해 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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